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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김연수 대표 신규 선임…변성준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카테고리 없음 2021. 8. 3. 18:20
변성준 대표, 경영 전반 및 기존 사업 운영…그룹운영총괄 겸직
김연수 대표, 미래전략 및 신사업 추진…그룹미래전략총괄 겸직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한글과컴퓨터 총괄부사장을 역임한 김연수(38) 씨가 한글과컴퓨터(한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한글과컴퓨터는 김연수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한컴은 김 대표와 변성준 대표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이번 인사에 따라 김 대표는 한컴 및 그룹의 미래지속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 변성준 한컴 대표는 기존 사업을 재편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사들과의 협력 모델 수립 및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
김 대표는 유럽 PDF솔루션 기업 iText를 인수하여 가치성장 후 성공적인 매각을 주도했다. 그는 한컴MDS, 한컴인스페이스, 한컴케어링크, 한컴프론티스 인수 등 한컴그룹의 M&A를 도맡아 왔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해외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도모했고, NHN, 네이버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과의 협력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모바일PDF 1위 기업이자 대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인 Kdan 투자를 단행하는 등 다년간 한컴오피스의 클라우드 기반 확장을 추진해왔다. 그는 이날 그룹미래전략총괄로도 선임됐다.
변성준 한컴 대표 겸 그룹총괄은 지난 2011년 한컴에 합류해 경영기획실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업본부장을 거쳤다. 그는 2019년 10월부터 한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한컴의 성장에 기여해 온 역량을 인정받아 이날 그룹운영총괄을 겸직하게 됐다.
미래지속성장을 위해 다각적인 체질 개선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한컴은 이번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서 내연의 확장과 외연의 확장을 동시에 실현함으로써 한컴그룹의 성장 가속화에도 크게 기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피스 소프트웨어(SW)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본격 확대하고, 플랫폼 기반의 신사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M&A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연수 대표는 지난 5월 본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HCIH를 통해 약 500억원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현재 HCIH는 한컴의 10%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