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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장현국 "3년 내 주류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 될 것"카테고리 없음 2022. 8. 9. 15:25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가 3년 내에 PC 게임 플랫폼 '스팀'과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대형 앱마켓 사업자에 버금가는 오픈 블록체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대표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에서 “스팀이 주류가 되는데 15년 걸렸다면, 저희 플랫폼은 3~4년 정도면 충분하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3년 내 모든 게임이 블록체인이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확한 타이밍을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플랫폼이 필요할 것이고 위메이드가 그걸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15개의 게임이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됐으며 올해 말까지 100개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 장 대표의 목표다. 위믹스가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스팀 등 다른 플랫폼들을 따라가는 게 아닌, 자체적인 토큰과 NFT, 블록체인 경제를 만들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사가 되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장 대표는 내달 자체 메인넷 ‘위믹스 3.0’을 출시하면서 100% 안전자산을 담보하는 스테이블코인 ‘위믹스 달러’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탈중앙자율조직(DAO) 기반 NFT 플랫폼 ‘나일’도 이르면 오는 10월 출시를 준비 중이다.
장 대표는 “기존 메인넷은 캔버스라고 한다면 위믹스 3.0은 캔버스에 더해 붓, 페인트까지 주려고 한다. 블록체인을 모르는 개발자들도 구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탈중앙금융(디파이) 뿐만 아니라 어떤 경제도 구현할 수 있고 경제활동이 플랫폼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테이블 코인은 필수적이고 주류로 자리잡아야 한다”며“위믹스 달러는 안정성만 확보되면 충분하고 가장 혁신적인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이라고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위메이드가 게임사 가운데 가장 발 빠르게 블록체인 사업을 넓혀갈 수 있는 배경은 장 대표가 암호화폐의 효용성이 '게임’에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상세계와 실제 경제 간의 경계를 없앨 수 있게 되면서 토큰과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이 게임산업 패러다임 가져다줄 거라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암호화폐를 어디에 쓸 것이라는 질문에 대해 빌게이츠, 워렌 버핏 등 뛰어난 이들도 여전히 갑론을박하고 있다”며“게임과 암호화폐 결합은 당연한 일이었다. 코인이 폭락하지 않고 계속 상승해 모든 게임사가 계속 관심을 가졌다면 다들 위메이드 같은 회사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같은 확신에 따라 소수정예 인원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해왔고, 현재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가 디지털 블록체인 경제를 위한 개방형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미르4 글로벌을 출시했고 1년만에 2000만명 사용자들이 접속을 했고 필리핀, 브라질, 영국, 스웨덴 벨기에서 상위권 이름을 올렸으며 전세계가장 성공한 블록체인 게임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장 대표는 메타버스 필수적인 요소로 ‘새로운 정체성’과 ‘경제’를 꼽았다. 장 대표는 “메타버스는 모든 게 반대고 다른 정체성을 갖는 게 요건”이라며“영화 '레디 플레이 원'의 메타버스 ‘오아시스’는 인게임 아이템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로블록스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정체성과 경제가 없다면 메타버스를 붙일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