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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OTT 확산에…스마트폰 의존도 증가카테고리 없음 2022. 3. 24. 14:02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비율 늘어…취약계층 디지털정보화 수준 개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일상의 장기화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 등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의존 경향이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2021년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는 스마트폰 사용 조절 능력, 건강·일상생활 문제 발생 여부 등 스마트폰 이용 행태를 조사하여 과의존위험군 현황을 파악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전국 17개 시·도 1만가구를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의 비율은 24.2%로 전년(23.3%) 대비 0.9%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28.4% (1.1%p↑)로 나타났고, 청소년(만10~19세)은 37.0%(+1.2%p), 성인(만20세 ~59세)은 23.3%(1.1%p↑), 60대는 17.5%(0.7%p↑)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부 활동 감소로 인해 영화·TV·동영상(23.0%), 게임(12.4%), 메신저(10.3%) 등 콘텐츠 이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과기정통부는 스마트폰 과의존 등 디지털 역기능 해소를 위해 스마트쉼센터 운영(전국 18개소, 연 50만 명 교육 목표), 예방교육 및 캠페인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 기본계획'을 범부처 협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는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와 함께 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을 측정하는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 장애인·고령자 등의 웹사이트 접근·이용환경 수준을 측정하는 '웹 접근성 실태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디지털정보격차와 웹 접근성 수준의 경우 지난해보다 개선된 반면, 비대면 일상의 장기화와 OTT 서비스 확산 등에 따라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소폭 증가했다.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는 일반국민 대비 취약계층(저소득층·장애인·농어민·고령층 등)의 디지털 접근·이용 수준을 측정하는 국가승인통계로서, 전국 17개 시·도 1만5천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지난해 일반국민 대비 디지털취약계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75.4%로 전년(69.9%) 대비 2.7%p 개선됐으며 5개년 연속 상승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접근' 부문은 94.4%(0.7%p↑), '역량' 부문은 63.8% (3.5%p↑), '활용' 부문은 77.6%(2.8%p↑)로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이어 계층별로 살펴보면, 저소득층은 95.4%(0.3%p↑), 장애인은 81.7% (0.4%p↑), 농어민은 78.1%(0.8%p↑), 고령층(55세 이상)은 69.1%(0.5%p↑)로, 모든 계층에서 정보화 수준이 전년 대비 향상됐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생활의 비대면화가 계속되면서 디지털역량 함양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강화됨에 따라, 디지털 문제 해결을 추진한 결과로 추정된다.
'웹 접근성 실태조사'는 웹사이트 이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8개 업종의 웹사이트 1천개를 임의 추출하여 접근성 가이드라인 준수율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그 결과 웹 접근성 전체 평균 점수는 60.8점으로 전년 대비 0.1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53.7점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및 보험업'이 69.5점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부동산업' 분야는 52.6점으로 가장 낮았다. 이는 영세업체의 접근성 낮은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 이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