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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시장가치' 약속한 네이버 새 얼굴, 주식 2억원 어치 샀다(종합)카테고리 없음 2022. 3. 21. 15:47
최수연 대표·김남선 CFO, 네이버 주식 314주씩 매수
"회사의 장기적 성장 확신…책임 경영 의지 표명"(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다양한 사업 영역들의 글로벌 비즈니스의 성장 속도를 높이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사업 간 융합을 실험하며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만들어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가치로 보답하겠다." (제23기 네이버 주주총회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발언)
최수연 네이버 신임 대표(CEO)와 김남선 네이버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 표명의 일환으로 자사주 2억1760만원 어치를 매입했다.
21일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와 김남선 CFO가 네이버 주식 314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최 대표의 취득단가는 34만6000원, 김 CFO의 취득단가는 34만7000원으로 각 1억864만4000원, 1억895만8000원 규모다. 두 신임 경영진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네이버 주가를 책임지고 부양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네이버 주가는 정부의 빅테크 사업 규제와 세계 주요 국가의 긴축 통화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초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가 부진이 지속되면서 42만 소액주주의 불안감도 지속됐다.
이날 공시된 최 대표의 평균 주식 매수가는 34만6000원으로, 고점(46만6000원) 대비 25% 빠진 수준이다. 두 경영진이 이날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내면서 주주들의 주가 상승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 14일 네이버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사업 영역을 바탕을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 속도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신사업을 만들어 제대로 평가받는 시장 가치로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그는 현 주가 상황에 대한 우려에 "네이버는 핵심 사업이 많이 잘 있다고 생각한다. 검색, 상거래, B2B, 콘텐츠 등 여러 핵심 포트폴리오가 잘 구축됐다"라며 "제(대표) 역할은 사업 간 시너지를 잘 만들고, 글로벌에 잘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대표로서) 통로와 협력 잘 만들려고 한다"며 "나아가선 앞으로 5년 후, 10년 후 네이버 신사업을 많이 발굴하려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 18일 사내 간담회(컴퍼니언 데이)에서도 글로벌·신규 사업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올해는 글로벌 사업이 사업 다각화를 이루는 원년"이라며 "커머스 사업을 비롯해 웹툰 등 콘텐츠 사업 분야의 공세를 강화하고 네이버의 기술과 경험으로 세계 무대에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안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