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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한’ 감정 후폭풍?… LG생활건강‧파라다이스 등 中 관련주 급락
jjjomin19807
2023. 1. 13. 00:41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로 손꼽히는 LG생활건강이 12일 마감된 코스피 시장에서 크게 뒷걸음질쳤다.
중국의 리오프닝에 힘입어 얼마 전부터 중국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비자 발급 중단하는 등 보복 조치에 나서자 시장도 냉각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전일보다 4.17% 하락한 73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기관이 모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만 순매수로 대응했다. 또 다른 중국 관련주인 아모레퍼시픽도 2.78% 하락한 14만원에 마감했다.
중국 여행객 증가 예상으로 기대를 모았던 파라다이스도 전일 대비 4.52% 하락한 1만6900원으로 마감하는 등 전반적으로 중국 관련주들이 부진했다.
한편 전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목에 노란 표식을 걸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중국 관영 언론들이 비판에 나서고, 중국 네티즌들이 성토에 나서는 등 ‘반한’ 감정이 확대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에서 반한 감정이 한국 제품 전반에 대한 불매 운동과 한국 여행 거부 수준을 넘어 과거 사드(THAAD) 문제 등으로 불거졌던 한한령(限韓令) 등으로 확대될지는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멀지 않은 시기에 (한국이 중국에 대한) 방역 강화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중 관계에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