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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근무자, 수면 장애 겪는다면 비타민D 챙기세요

jjjomin19807 2022. 8. 24. 15:47

GIST 의생명공학과 김태 교수 연구팀
결핍땐 비교대 근무자도 수면질 저하
비타민D 부족하면 기억력도 저하돼

 

혈중 비타민칼슘 농도가 낮은 교대 근무자일수록 수면 장애가 비교대 근무자에 비해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칼슘 농도가 낮은 교대 근무자의 경우, 잠자리에 누운 시각부터 실제 잠든 시각까지의 기간과 실제 잠든 시각부터 잠에서 깬 시각까지의 기간이 모두 길었다.

24 GIST 의생명공학과 김태 교수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에 근무하는 총 353명의 근무자를 대상으로 비타민D와 칼슘 농도를 측정하고 수면 패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에 게재됐다.

 


두 집단 모두 비타민D가 낮을수록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았다. 비교대 근무자 집단에서는 혈중 칼슘 농도에 따른 수면시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칼슘 농도가 낮을 경우 일주기 리듬이 지연되며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낮에 자주 졸리거나 활동력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결국 교대근무자와 비교대근무자 집단 모두 비타민D의 섭취가 수면의 질 개선에 필수적인 셈이다.

연구팀은 또 비타민D 결핍상태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뇌 조직 내 아밀로이드 베타의 수치를 높이고 기억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디신즈에 게재됐다.

동물을 대상으로 비타민D 결핍 실험과 보충 실험을 진행한 결과, 결핍군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증가하고 기억력 저하가 나타났지만 비타민D를 보충하면 아밀로이드 베타가 감소하고 기억력 호전이 일어났다.

김 교수는 "비타민D 결핍은 수면 장애나 알츠하이머 치매를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며 "비타민D를 통해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면 장애와 치매를 동시에 개선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