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일단 '유보'…"구성원과 논의 협의체 구성"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내 공지를 통해 지분 매각 추진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오늘(25일) 밝혔습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직원들에게 "최대 주주인 카카오에 매각 추진을 유보해달라고 요구했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이 일어났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크루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일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지분 10%대 매각을 통한 2대 주주로의 전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카카오 공동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매각을 반대하며 매주 월요일 CAC와 관련 논의를 진행해왔습니다. 오늘 오후 4시에도 경영진과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 간 간담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오후 3시에는 전국대리운전연합회 주관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반대 집회가 진행됩니다. 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은 예정대로 집회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