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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이르면 오는 23일 다시 시도한다지만…
    카테고리 없음 2022. 9. 9. 16:58

    비행종료시스템 인증 연장·고장 수리 성공 관건


    인간을 달에 다시 보내는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이르면 오는 23일(현지시간) 다시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미국 우주군의 비행 허가 절차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기술적인 보완이 끝나야 하기 때문에 향후 상황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NASA는 지난 8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오는 23일이나 27일에 다시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NASA 안팎에선 발사 날짜가 다음 달까지 밀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아르테미스 1호 발사는 미국 등 21개국이 참여하는 달 개척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29일과 지난 3일에 발사가 시도됐지만, 연료인 액체수소가 새거나 엔진이 제대로 냉각되지 않으면서 달나라행이 연기됐다. 그 뒤 NASA는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날짜를 새로 잡기 위해 다양한 검토를 해 왔다.

    NASA가 이르면 오는 23일을 새로운 발사 날짜로 제시했지만, 실제로 이날 아르테미스 1호가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정상 이륙할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

    가장 큰 이유는 ‘비행종료시스템’이라는 장치 때문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향후 인간이 탑승할 구역인 ‘오리온 우주선’과 높이 98m짜리 거대 로켓인 ‘우주 발사 시스템(SLS)’으로 구성된다. SLS에는 비행 중 통제 불능에 빠져 지상으로 동체가 추락하는 일을 막기 위한 강제 폭발장치인 비행종료시스템이 달려 있다.

    비행종료시스템은 미국 우주군에서 25일마다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SLS의 경우 오는 19일이 인증 만료일이다. 인증을 다시 얻으려면 각종 시험을 받기 위해 반드시 발사대에서 6.5㎞ 떨어진 케네디우주센터 내 조립동으로 이송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SLS에 필요한 몇 가지 정비까지 더한다면 수주일이 추가로 흘러간다.

     


    NASA는 이날 비행종료시스템 인증 만료일 연장을 우주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SLS를 굳이 발사대에서 내려 조립동으로 운송할 필요가 없다.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증 만료일이 NASA 바람대로 연장돼도 문제는 또 있다. 발사 연기의 이유가 된 SLS의 정비가 완벽히 완료돼야 발사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NASA 연구진은 SLS를 발사대에 세운 채 현장 수리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모든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23일 발사 가능성은 커진다. 하지만 만약 발사 지연의 원인을 제대로 못 찾거나 수리를 단기간에 완벽히 하기 여렵다는 판단을 NASA가 내린다면 오는 23일 발사는 물 건너간다. 일단 관건은 SLS에서 연료인 액체수소가 새는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는 것이다.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오는 23일 시도된다면 시간은 당일 오전 6시47분(현지시간)이다. 27일 추진된다면 오전 1137분이다.

    NASA는 지구와 달의 위치를 고려할 때 달나라행 로켓을 띄울 최적의 날짜는 9월16~10월4일, 그리고 1017~31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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