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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웬 세계적 망신” 삼성, 애플 잡겠다더니 퇴출 ‘오명’?
    카테고리 없음 2022. 3. 15. 16:21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아이패드 잡겠다더니… 전 세계 최초 태블릿PC 퇴출, ‘오명’?”

    삼성이 세계적 망신을 당했다. 신제품 ‘갤럭시탭S8’이 긱벤치 사이트에서 삭제되며 ‘전 세계 태블릿PC 중 최초 퇴출’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GOS(게임 옵티마이징 솔루션)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며 곤욕을 치르는 모양새다.

    ‘갤럭시탭S8’은 삼성이 애플을 따라잡겠다며 내놓은 비장의 무기다. 그러나 성능 논란 때문에 추격은커녕 소비자들의 원성만 사게 됐다. 여기에 애플의 신제품 공세까지 겹치며 ‘사면초가’ 신세다.

     


    글로벌 IT기기 성능 측정 사이트인 긱벤치는 15일 공식 트위터 채널을 통해 안드로이드 벤치마크 차트에서 ‘갤럭시탭S8’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태블릿PC가 긱벤치 차트에서 퇴출된 건 전 세계 최초다. ‘갤럭시탭S8’에서 고사양 게임을 실행했을 경우 성능이 기존보다 크게 떨어졌다는 외신 보도가 발단이 됐다. 미국 IT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단일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8~24%, 멀티 코어 성능은 6~11%포인트 떨어졌다. 긱벤치도 자체 조사를 거쳐 갤럭시탭S8을 최종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갤럭시S22, 21, 20, 10 시리즈가 벤치마크 사이트에서 삭제됐다. 사건의 발단은 GOS앱 때문이다. GOS앱은 빠른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게임앱 작동 시 발열 문제 등을 방지하고자 고의로 성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전까지는 유료 앱을 통해 GOS 기능을 끌 수 있었지만 최신 업데이트 후 GOS를 의무 적용하도록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두고 소비자들은 성능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집단소송까지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연일 비상이다. 갤럭시탭S8은 애플이 점령한 태블릿PC시장에서 삼성의 야심작과 다름없다. 지난해 3·4분기 글로벌 태블릿PC 출하량 3770만대 중 40%(1520만대)가 애플 ‘아이패드’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출하량은 72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탭S8을 출시하며 아이패드를 맹추격하겠다고 선언했다. 대화면과 고성능을 특장점으로 내세운 ‘울트라’ 모델도 추가하며 애플에 맞불을 놨다.

    스마트폰시장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매출은 애플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애플의 스마트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960억달러(약 236조원)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720억달러(약 867200억원)에 그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삼성폰은 중저가 제품인 반면 애플은 아이폰 등 고가의 플래그십 폰이 인기를 끌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갤럭시S22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삼성에게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GOS앱 논란은 큰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애플의 신제품 공세까지 겹치며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애플은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 5세대’를 공개했다. 자체 제작한 칩셋 M1을 탑재하고, 5G를 지원한다. 사전 판매는 오는 18일, 정식 출시는 25일로 예정돼 있다.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 779000원, 셀룰러 모델 979000원부터 시작, 저장용량을 제외하면 갤럭시탭S8에 비해 가성비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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