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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과 공포 1순위 '구강 주사'…안 찌르고 '착' 붙여 마취한다
    카테고리 없음 2022. 2. 14. 13:34

    ['구강 점막 부착형 약물전달체' 기술 기업에 이전
    정액기술료 5000만원, 매출액 2% 경상기술료로]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 기술을 활용해 입 안에 붙이는 마취제의 접착력과 안전성을 높였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임윤묵 방사선이용·운영부 박사 연구팀이 고도화한 '구강 점막 부착형 약물전달체' 기술을 덴하우스에 이전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은 정액기술료 5000만원과 매출액 2%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입 안은 혈관과 신경이 다량 분포해 통증에 민감하다. 이 때문에 주사기 대신 마취 성분을 도포·부착하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하지만 접착력이 떨어져 약물을 전달하기까지 한계를 지닌다. 특히 부착형 패치에는 화학물질인 가교제가 첨가되는 경우도 있어 안전성 논란도 불거진 바 있다.

     


    연구팀은 고효율 '구강 점막 부착형 약물전달'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생체적합성 고분자와 마취 약물을 함께 물에 녹인 이후 전자빔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입 안에 수분이 있더라도 구강점막 표면에 안정적으로 고정되도록 했다.

    연구진은 "이전 제품 대다수는 입 안에서 1시간 이내로 떨어지는 결과가 나타났다"면서 "이와 달리 전자빔 조사 패치는 6시간 이상 접착력이 지속되는 효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임윤묵 박사는 "구강점막은 피부에 비해 약물전달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자빔 기술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치료 용도로 구강점막 패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력연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은 덴하우스는 2018년 설립된 의료 분야 기업이다. 난치성 골(骨) 질환 재생제와 면역 증강제 등과 치과 재료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원자력연 연구팀은 향후 이 기술을 마취 이외 다른 치료용 약물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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